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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독서노트] 히치하이커를 활용한 독서노트 쓰기 # 텐바이텐 '히치하이커'를 활용한 [이끼숲] 독서노트 쓰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미 포스팅은 했지만 미뤄뒀던 독서노트를 써볼까 합니다. 잠시 저의 독서생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10대, 20대 때 책을 많이 읽기는 했지만 읽기만 했지 따로 독서노트를 쓰거나 문장수집을 하거나 하진 않았었어요. 어렸을 때는 질적 독서보단 양적 독서에 더 치중했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어~! 나 이 책 읽었었는데...' 하는 책들도 사실 내용이 가물가물하거나 아예 읽었는지 조차모르고 재구입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었어요. (읽으면서 내용이 새록새록~ 읽은 책이었구나... 를 알아차렸던...) 그런 젊은 시절을 보내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책과의 거리를 조금 두었던 시절을 지나... 더보기
[Book로그] 슬픔의 힘은 강하다. ‘이끼숲’ 천선란 # 만약 네 앞에 아몬드가 있어. 근데 이게 독이 있는 야생 아몬드인지, 독이 없는 아몬드인지 몰라. 그럼 너는 어떡할 거야? 그 아몬드를 먹어볼 거야? 이끼숲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메모로부터 출발한 이야기 『천 개의 파랑』(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에서, ‘목놓아 울다 문득 나무와 들풀이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누군가의 슬픔을 상상했던 날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나인』(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까지, 천선란의 이야기는 어떤 바람을 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바람에 공명하며, 독자들은 그를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한 것일 테다. 만일 당신이 지금 이 세계에 여전히 살아남아 있다면, ‘구하고 싶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 더보기
[Book로그] 콜리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 ‘천개의 파랑’ 천선란 #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천 개의 파랑 SF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예견하는 장르라면,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소설이다. 발달한 기술이 배제하고 지나쳐버리는 이들, 엉망진창인 자본 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 부서지고 상처 입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이들을 천선란은 다정함과 우아함으로 엮은 문장의 그물로 가볍게 건져 올린다. 그의 소설은 희미해진 이들에게 선명한 색을 덧입히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하반신이 부서진 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는 소녀 ‘은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