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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log

[홈카페] 어서와, 인도산 원두는 처음이쥐? 프릳츠 ‘올드독’

# 말로만 듣던 프릳츠 '올드독' 솔직리뷰


 
안녕하세요~
날씨가 계속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는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예전에는 '입추'가 지나면 조금은 선선했었는데~ 지구가 많이 뜨거워지긴 했나 봐요.
요즘 환경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하고 있어요.
 
날씨가 덥고 열대야로 잠을 설치면서 커피를 끊을 수 없게 되었어요.
일주일 중 7일을 커피와 함께하다 보니 원두 소진율도 높아지면서 새로운 원두를 맛보고 싶어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러다 '프릳츠 컴퍼니'의 원두를 알게 되었어요.
'프릳츠'는 세계 각국의 산지에서 꼼꼼하게 엄선한 생두와 프릳츠만의 로스팅이 만나 특별한 원두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맛으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뭔가 마크도 독특하고 재밌는 네임, 시원해 보이는 포장지에 반해 마켓 컬리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표 원두인 '올드독'과 '잘 되어 가시나' 중 기본인 '올드독'을 구매했어요.
바로 리뷰 시작해 볼게요~
 

 

[프릳츠 올드독]

Tasting Note : 다크 초콜릿, 흑당, 로스티드 피칸
원산지 : 인도 45%, 코스타리카 35%, 엘살바도르 20%
중량 : 200g
특징 : 산미가 적고 단맛이 특징인 인도산 원두 위주로 달콤 쌈싸름한 향미와 묵직한 바디감

 

포장지 윗면에 찍힌 날짜가 로스팅 날짜인 듯합니다.
제가 17일에 컬리에서 주문해서 18일 새벽에 받았는데 로스팅 날짜가 정말 정말 최근이라 맘에 듭니다.
원두는 신선할수록 맛도 좋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가 큽니다.
포장을 뜯기도 전에 원두 향기가 진하게 퍼졌어요.
첫 향은 볶은 견과류 향기가 강했어요~
 

한 달 정도 스타벅스 원두만 먹다가 새 원두를 보니 로스팅된 원두색이 상당히 옅게 느껴졌어요.
'스타벅스' 원두색은 탄색(?)처럼 약간 까만 편인데 '프릳츠'원두색은 진한 갈색에 가까웠어요.
전에 먹었던 '스타벅스 콜롬비아'는 원두가 약간 기름지게 느껴졌는데...
'프릳츠'원두는 뽀송뽀송하더라고요~
로스팅이 아주 잘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 첫 원두는 드립으로 마실 거라 드립용으로 분쇄했습니다.
원두를 분쇄할 때도 견과류 향이 짙게 나더라구요.
기대만발~!! 빨리 마셔보고 싶네요.
 

 
물을 사~악 붓는데 거품이 장난 아니었어요.
이건 찐이닷!!! 
조금만 부었는데도 저렇게 거품이 높게 올라오더라구요.
 

원두를 내릴 땐 생각보다 향은 짙게 나진 않았습니다.
근데... 캐릭터 진짜 귀여운 거 같아요.
청량한 파란색과도 잘 어울리네요~
 

핸드드립형 아이스아메리카노 완성입니다.
저 폴바셋 유리잔은 정말 휘뚜루마뚜루예요~~ 애정하는 컵 중 하나입니다.
(갑자기 컵자랑 중~ ㅎㅎㅎ)
 

오늘 '프릳츠' 원두와 함께 먹을 FOURB(포비) 베이글이에요.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베이글 맛집인뎀~
이번에 오렌지필&레몬필 베이글이 있길래 구매해 보았습니다.
저는 볼게이노 베이글을 제일 좋아하는데 품절이더라구요. ㅠㅠ
여기 양파베이글, 무화과 베이글도 진짜 진짜 맛있어요~
강추강추!!
 
번외 이야기지만...
작년에 을지로에 있는 FOURB(포비) 베이글을 갔었는데 포비 커피도 진짜 맛있었어요.
산미 있는 커피와 산미 없는 커피 중 고를 수 있었는데 저는 당연히 산미 없는 커피를 주문했었거든요.
진짜 진짜 고소하고 맛있어서 이거 뭐지뭐지 하면서 한동안 여기 원두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드립형으로 나온 포비원두를 사서 마셔봤었는데 그때 그 맛이 안 나서 실망했었어요. ㅜㅜ
진짜 어떤 원두인지 알면 지금도 구매하고 싶을 정도에요.
 

세트메뉴로 시켰던 거 같은데 정말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었어요.
잠시 추억여행 중~~!! (방울방울)
안되겠습니다. 을지로에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ㅎㅎ
 

총평

원두의 신선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신선해도 너무 신선했어요~)
'올드독'은 산미가 적고 달콤쌉쏘롬함이 특징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산미가 있었습니다.
향은 고소한 견과류 향이 진하게 나지만 맛자체에서는 고소함이나 달콤함이 크게 느껴지는 커피는 아니었어요.
제가 산미에 민감한 편이라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이전에 블루보틀 원두와 비교해도 산미가 좀 있는 편이었어요.
드립으로 내릴 때 원두 양이 적었던 것도 아니고 아이스로 얼음 탄 거 감안해도 커피맛은 옅은 편이었습니다.
(처음 마셨을 때 커피 맛이 안 나서 동생이랑 모지? 했었던...)
그러다 점점 먹다 보니 커피맛이 올라오더라구요~
근데 한 가지... 커피 잔맛이라고 해야 하나??? 잔향처럼 입안에 잔잔하게 커피맛이 좀 오래 남았어요.
이 남는 맛이 전혀 거부감이 없고 기분 좋은 잔맛이었어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원두는 아닌 듯합니다. 무난뜨~~!!
 
 
올여름은 정말 다양한 원두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예전엔 커피전문점 커피가 제일인 줄 알았는데~
(지금도 남이 타는 커피가 제일 맛있긴 합니다만... ㅎㅎ)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원두가 있어서 더 즐겁습니다.
다음번엔 '잘 되어 가시나'를 구매해볼까 합니다. 
리뷰 곧 가져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