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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log

[Book로그] 불행을 팔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 당신의 불행을 사는 장마상점이 곧 열립니다.

당신의 불행을 파시겠습니까?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불행을 파는 대신 원하는 행복을 살 수 있는 가게가 있다면? 듣기만 해도 방문하고 싶어지는, 비가 오면 열리는 수상한 상점에 초대된 여고생 세린이 안내묘 잇샤,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도깨비들과 함께 펼치는 감동 모험 판타지!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은 출간 전부터 많은 독자에게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이다. 처음 텀블벅에서 소개됐을 때부터 2000만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금하며, 베스트셀러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금액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2023년 4월에 열린 런던도서전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출간 전부터 해외 6개국(폴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일본, 대만, 러시아)에 판권을 먼저 수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국내 출판 역사상 최초의 일로, 그야말로 ‘괴물 신인 작가’의 탄생이라 할 수 있다. 도대체 이 소설에 어떤 매력이 있기에 국적과 언어를 초월해 큰 기대를 받는 것일까? “해리포터 시리즈와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만났다.” “더 열심히 살아갈 용기와 위로를 얻었다.” “놀랄 정도로 잘 읽힌다.”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라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 작품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말처럼, 이 소설이 재미와 감동 그리고 의미를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마치 영상을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묘사와 속도감 있는 문체, 판타지와 성장소설의 결합, 무엇보다 따스한 시선으로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작가의 진정성과 작품의 메시지가 언어와 문화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전 세계가 기다리는 놀라운 ‘스토리의 힘’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의 초대장을 펼쳐보자.
저자
유영광
출판
클레이하우스
출판일
2023.06.14

분야 : 소설

꿈꾸는 일을 하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늦은 시기라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256p)

 
안녕하세요~
장마기간이 한참 지났지만 비 올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책 한 권 소개해볼까 합니다.
신인 작가님께서 쓰신 장편소설인데 베스트셀러로도 오랜 기간 있었고 밀리의 서재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책이에요.
 
바로~~
유영광 작가님의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입니다.
 
이 책은 주변에서 많이 읽기도 했고 저한테는 이상하게 자꾸 눈에 띄는 책이었어요.
어뒬 가든 한 번씩 눈에 들어오기도 했고 사실 책 표지도 예뻤거든요. ㅎㅎㅎ
북리스트에 담아놓고 언젠가 읽으리 맘먹고 있던 차에 [이끼숲]을 읽고 난 후 여운이 너무 오래 남아 좀 무겁지 않은 주제의 책을 읽고 싶지던차에 밀리의 서재에서 오랜 고민 없이 바로 다운로드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레인보우 타운의 어느 오래된 폐가.
언젠가부터 이곳에 전해지는 이상한 소문이 있습니다.
누구든 자신의 불행한 사연을 편지로 보내면 집으로 티켓이 배달되어 옵니다.
그리고 장마가 시작되는 날.
받은 티켓을 들고 폐가로 가면 자신의 삶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재계발지역 언덕 꼭대기...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세린은 스스로를 누구보다 불행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가난하고 잘하는 것도 없고 친구도 없는...
외로운 아이 세린은 어느 날 레인보우 타운의 오래된 폐가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의 불행한 이야기를 담아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린의 집으로 티켓 한 장이 배달돼요.
믿기지 않았지만 기다리던 장마가 시작되고... 장마가 시작된 첫날...
세린은 티켓을 챙겨 레인보우 타운으로 떠납니다.
세린과 안내묘 잇샤에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언젠가부터 이런 풍의 소설들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던 터라 포맷은 어느 정도 예상하며 읽기 시작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의도대로 정말 쉽게 읽히는 소설은 맞았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소설인 듯하면서도 아이들을 위한 소설 같기도 한...
 
그리고 읽으면서 제가 어렸을 적 읽었던 해리포터 시리즈도 생각났었어요.
판타지 소설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느낌은 정말 비슷하더라구요.
뭔가 한국적인 요소인 도깨비와 장마기간을 잘 섞어서 만든 책이랄까...
읽으면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로 소재를 잘 살려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긴 했어요.
하지만 내용이 조금 뻔한 면도 없지 않아 있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제 느낌은 소재는 신선했지만 막 빠져들거나 흥미를 끌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그냥 머리 식히기 좋은...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히 알겠더라구요.
내가 바라던 행복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각자의 삶 속에서 본인만이 느끼는 불행을 안고 있고 내가 가진 불행 속에서도 행복은 존재한다는 것이었어요.
단지 내가 가진 행복을 스스로 눈치채지 못할 뿐...
조금 더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면 내가 가진 것들 중에서도 남이 갖지 못한 행복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요.
세린이 깨달은 것처럼 결국 행복은 내 안에 있고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 주는 내 주변사람들과 함께 누릴 수 있을 때 진정한 것이 된다는 것이었어요.
 
'불행과 행복은... 세찬 비가 그친 뒤 찾아오는 찬란한 무지개를 만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저도 조금 더 제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제가 가진 행복을 찾아볼 까합니다.
남들이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며... 내가 가지지 못했다고 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기에 저만의 행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만 불행하다고 느끼나요?
나만 뒤처지고 원하는 일이 되지 않아 늘 속상하기만 하다면... 
잠시 모든 일을 내려놓고 세린과 함께 장마상점으로 모험을 떠나보세요.
나를 짓누르는 일들이 해결되진 않겠지만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는 있을 거예요.
어쩌면 책 속에 당신이 찾고 있는 해답이 있을 수도 있어요.

밀리의 서재‘에 오디오북으로도 나왔습니다.
혹시 책 읽는 시간 내기가 조금 힘들다면 오디오북으로도 추천합니다.
 

"모든 꽃과 나무에는 자기만의 계절이 있답니다.
어떤 날에는 화사하게 피어나지만, 늦은 여름이나 가을이 되어서야 꽃을 피우는 나무도 있죠.

심지어 모든 식물이 얼어붙는 가장 추운 겨울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꽃도 있어요.
내가 하는 일은 인간의 노력이 담긴 눈물과 땀을 모아 이곳의 식물을 돌보는 거랍니다.
가장 적당한 시기에 활짝 피어나도록 말이죠."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