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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log

[Book로그] 세상에 완벽한 살인이 존재한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 누군가 내 블로그 속 완벽한 살인리스트를 실행하고 있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선과 악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는 복수, 휘몰아치는 대반전『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메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극찬과 함께 단숨에 길리언 플린과 같은 스릴러 소설계 신예 거장 반열에 오른 피터 스완슨. 국내 독자 10만 명을 만족시킨 전작《죽여 마땅한 사람들》등 흡입력 있는 스릴러 작품을 주로 선보이던 그가 이번에는 탄탄한 구성과 짜임새 높은 촘촘한 전개로 전작과 또 다른 맛을 선보인다. 범인과 주인공의 쫓고 쫓기는 추리, 주인공의 유려한 심리 묘사, 곳곳에서 하나둘 새어나오는 놀라운 진실과 배신, 예상을 뒤엎는 기이한 반전들이 주는 서늘함은 스릴러 소설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보스턴의 한 추리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맬컴 커쇼. 어느 날 FBI 요원이 그를 찾아와 ‘당신이 몇 년 전 서점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을 기억하는가’라고 질문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범죄소설 가운데 가장 똑똑하고 독창적이면서 실패할 확률이 없는 살인을 저지른 여덟 작품을 모아놓은 포스팅인데, 누군가 이를 따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 책들에 나오는 살인 방법을 성공적으로 모방했다면 범인은 결코 잡히지 않을 것이다. 처음에는 낯모르는 이들이 살해당했으나 곧 그의 타깃에 서점 단골손님도 포함되고, 어쩌면 커쇼의 아내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살인자의 손길은 치밀하고도 지능적으로 점점 커쇼를 향해 다가오는데…. 범인은 대체 누구이며 왜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일까? 이 이야기는 단순히 주인공과 살인자의 두뇌 싸움에서 끝나지 않는다. 둘 사이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베일에 감추어져 있던 진실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갈수록 속도감이 배가 된다. 마지막까지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솜씨에 독자들은 페이지를 덮을 때쯤 깊은 탄성을 자아내게 될 것이다.
저자
피터 스완슨
출판
푸른숲
출판일
2022.04.11

분야 : 소설

모두 내게서 시작되었다. 그게 진실이다.

 

안녕하세요~
길게만 느껴졌던 장마가 끝나고 나니 열대야가 시작되었어요. ㅠㅠ
오늘두 아침부터 푹푹 찌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무더위에 지친 분들에게 추리소설 한 권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년에 '국립도서관' 추천도서중 한 권으로 기사를 보고 알게 된 책이에요.
계속 Book List에 담아놨다가...
저는 겨울에 전자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었는데 정말 몰입력이 강해서 후루룩 읽은 책이었어요~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특히 미국 소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예에에전에 [빅피처]를 읽고 뭔가... 나랑 안 맞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제목조차도 기억나지 않는 또 다른 미국 작가의 책을 읽고 그 직감은 확실해졌었거든요.

 

 

"출입문이 열리더니 FBI 요원이 도어 매트에 발을 쿵쿵 구르는 소리가 들렸다.
막 눈이 내리기 시작한 터라 서점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는 축축했고 에너지로 들끓었다."
'올드데블스'라는 추리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맬컴 커쇼는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온 FBI요원 그웬멀비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래전 멜컴이 올드데블스 블로그에 올린 추리소설 속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을 누군가 실행하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처음에 멜컴은 그 말을 믿을 수 없었지만 그웬 멀비가 가져온 사건자료를 보며 누군가 자신이 올린 블로그속 살인을 재현하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직감한다.
그렇게 멜컴과 그웬은... 범인을 '찰리'라 부르며 범인을 추적한다.
범인은 누구일까? 멜컴이 블로그에 쓴 완벽한 살인들은 정말 완벽한 것인가?

 

8권의 완벽한 살인 List
* [붉은 저택의 비밀]  A.A 밀론, 
1922
* [살의] 앤서니 버클리콕스, 1931
* [ABC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1936
* [이중배상]  제임스 M. 케인, 1943
* [열차 안의 낯선 자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1950
* [익사자]  존 D. 맥도널드, 1963
* [죽음의 덫]  아이라 레빈, 1978
* [비밀의 계절]  도나 타트, 1992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읽기전 계속 읽을까말까 고민만 했던 책이었어요.
추리물이기도 하고 책이 두껍기도 하고...
그런데 그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뭐가 됐던 고민은 나와 만나는 시기만 늦어질뿐~)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저조차도...
멜컴이 인정한 완벽한 살인이라 추정되는 8권의 고전 추리소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8권을 쓴 고전 작가들도 대단하지만 이를 모티브로 소설을 쓴 피터 스완슨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고도 그렇고... 추리소설 쓰시는 분들은... 진짜~ 인정인정!!!
(그 중에 제일은 '명탐정 코난' 쓰시는 분~ ^^)

 
'식스센스' 버금가는 대단한 반전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범인을 추적하며 멜컴이 범인에게 점점 다가가는 그 과정이~
긴장감을 팽팽히 유지하며 저도 숨죽이고 따라가게 만들었어요.
그리도 다음이 궁금해서 한 번 손에 잡으면 쉽게 놓을 수가 없었어요~
추리하느라 머리 쓸 필요 없이 조용히 멜컴의 행적을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열대야로 잠도 잘 오지 않는 밤...
추리소설 한 권으로 시원하게 후루룩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더위 조심하시고 다른 좋은 책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처음으로 누군가를 만나 말을 나누기 전에도 이미 거짓과 절반의 진실이 존재한다.
우리가 입는 옷은 몸의 진실을 가리지만 또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준다.
옷은 직조이자 날조이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中